비트코인 공매도 시리즈 #2 : 선물거래소

비트코인 공매도 시리즈 #2 : 선물거래소

오늘은 비트코인 공매도 시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로 선물거래소 선택에 관한 것입니다.

분명 지난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공매도의 종류와 공매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거래소 얘기가 나와서 뜬금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전 포스팅의 마지막

본인의 투자스타일, 주문스타일에 따라 어떤 거래소를 선택하느냐가 정말로 크게 수익률에 영향

미치다보니 본격적인 방법론에 앞서 다뤄야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에서 각 거래소에 대한 평은 온전히 송도고래의 주관적인 평이며

투자스타일, 주문스타일에 따라 어떤 거래소가 적합한지 역시 저의 주관적인 평가이기에

최종적으로 어디서 시작할지는 글을 읽는 여러분이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후보 거래소는 10위권 이내 권장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위에서 붉은색 박스로 표시한 거래소들 중에서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거래소를 선택할때는 안정성풍부한 유동성 두가지를 충족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안정성의 경우 거래소가 해킹당했을 때 보상여력이 있는지?

뱅크런이 있을 때 제대로 내계좌에서 인출할 수 있는지?

정도로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즉, 안정성이란 그 거래소가 얼마나 돈을 많이 가지고 있냐와 같은 말인데요.

실제로 거래소안에서 일어나는 암호화폐 거래는 대부분이 장부거래이기 때문에

이 거래소가 돈을 얼마나 들고있느냐는 뱅크런을 막을 수 있냐 없냐와 직결됩니다.

흑형의 거래소였던 비트멕스..

대표적으로 코로나사태로 비트코인이 급락할때 한 때

코인선물 1위였던 BitMEX는 보험기금이 순간적으로 바닥이 나버려서 서버를 다운 시킨 적도 있는데요.

서버를 다운시켜서 숏주문을 더 이상 체결시키지 않음으로써 현금이 마르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당연히 거래소 측에서는 그냥 트래픽이 몰려서 다운된거라고 주장함)

검색해보면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거래소들은 아무리 볼륨(거래량)이 많이 나오더라도 믿고 거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위에 박스친 거래소들은 나름 규모도 크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풍부한 유동성은 원할때 출금이 되는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은 상위권 거래소들은 대다수 즉시 출금을 지원하지만 선물거래 초기에는 정해진 시간에만

출금이 가능하고 출금 금액도 제한이 있는 거래소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트멕스가 그 예다.

하루 한번만 출금가능 ㄷㄷ

아무래도 선물거래소 특성상 뻥튀기 거래량이 많기에

이 뻥튀기 거래량 그대로 유동성을 커버치려면 실시간 출금을 한다는건

거래소에서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한 힘듦니다.

그래서 지금도 부실한 거래소는 출금 부분에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주문스타일

사실 상위권 거래소들 중에서 BTC 선물들은 왠만한 고래물량

(한번에 100BTC씩 주문넣는게 아닌)이 아니면 쾌적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거래소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투자 스타일이나

주문 스타일이 많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투자, 주문 스타일에 따라 어떤 거래소를 선택해야

수수료가 줄어드는지 확연하게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선물거래는 레버리지를 올릴 수록 수수료도 올라갑니다. 어찌보면 당연하죠?

이런 고레버리지(붉은 박스) 사용하기 시작하면 수수료도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예를들어 수수료가 1%인 거래소가 있을 때 100만원치 매수 주문을 하면 1만원이 거래수수료로 나갑니다.

그런데 5배 레버리지를 일으켜 500만원치 매수 주문을 하면 5만원이 거래수수료로 나갑니다.

따라서, 거래수수료를 줄이는게 선물거래 전략에서는 필수 중의 필수 입니다.

만약에 레버리지를 높게 사용하지 않고 회전율도 높지 않다면 크게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선물투자자들은 장기보다는 단기투자를 택하고

고레버리지에 높은 회전율을 지향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무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대다수의 선물거래소들은

지정가 주문과 시장가 주문의 거래 수수료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지정가 주문은 주식의 지정가 주문과 다르게 일종의

업틱룰이 적용된 주문방식이라 주문을 내는 즉시 체결되지 않습니다.

이 것은 거래소 입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자구책인데요.

그 덕분에 보통은 지정가 주문시 거래수수료를 시장가 주문보다

줄여주거나 어떤 거래소는 수수료를 돌려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결론을 내리자면 본인이 시장가 주문을 많이 쓰면 시장가 수수료가

싼 거래소를 이용하고 지정가 주문을 많이 쓰면 지정가 수수료가

싸거나 돌려주는 거래소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거래소 수수료 비교

그러면 지정가, 시장가 주문 수수료가 나와있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어떤 거래소가 유리한지 표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래 표에 나온 거래소는 한국인들이 대체로 많이들 사용하는 거래소 이고

할인 수수료는 각 거래소의 파트너들의 최고 할인율을 적용시킨 후 수수료 입니다.

최고 할인율에 대해 첨언하자면 바이낸스의 경우

20%가 최고 할인율이라고 하는 광고를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그 할인율은 현물거래 할인율이고 선물의 경우는 10%입니다.

또, FTX의 경우 국내 RT7에서 제공하는 할인율이라는데

저는 사용해보지 않았으나 최고 할인율이라고 하기에 적용시켰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보면 할인을 받은 후 거래소들은

지정가 주문의 경우 당연히 압도적으로 바이비트가 유리하구요.

(주문할 때 마다 0.025% 돌려주기 때문에 고레버리지 지정가 주문은 바이비트 필수)

 

시장가 주문의 경우 Bitget이 유리합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비트겟의 경우는 비트코인과 메이져 알트 몇을

제외하고는 거래량이 상기의 거래소들에 비해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물론, 주문 수수료의 이유만으로 해당 거래소만을 이용하는 분들은 안계시겠지만

(거래쌍의 숫자나 각종 거래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서비스등이 시기나 거래소마다 다르기에..)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거래소 한 두곳을 정하고 나머지는

미리 가입해서 필요할때 사용하는게 기회를 많이 잡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급하게 A거래소가 필요한데

그 때 가입해서 KYC인증하고 뭐 이러면 타이밍 다 놓치지요(…)

거래소 가입이 필요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바이비트(20%할인) :

https://www.bybit.com/en-US/register?affiliate_id=18499&language=ko-KR&group_id=0&group_type=1

Bitget(50%할인) :

마무리

오늘은 선물거래소 선택에 관한 이야기로 포스팅을 풀어보았는데요.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하나 더 중요한게 생각나서 덧붙여 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거래소를 사용하는데는 크게 제약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름부터 정부에서 칼을 빼어들기 시작해서 각 거래소들이 하나둘씩 한국어 서비스를 내리기 시작했죠.

정부측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거래소라면 실명계좌를 발급받고 신고를 하라는거였는데…

해외 거래소가 무슨 실명계좌를 발급 받겠습니까?ㄷㄷ

그러다보니 다들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안하는 척 한다며 거래소에서 한글을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이 것의 연장판 격인 “트레블룰”이 도입이 되었습니다.

FATF의 권고에 따라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서 암호화폐를 이동할 때는

그 경로를 명확하게 하라는 가이드라인이 나왔는데요.

한국 거래소 입장에서는 “믿을만한 거래소”로 출금을 선택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포스팅 시점 기준으로 업비트는 아직 조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빗썸의 경우는 이용할 수 있는 해외거래소가 한정적이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빗썸에서 바이낸스로 출금(전송)을 할 수 없다는게

트레블룰 도입이후 가장 크게 바뀐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는 FTX는 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래소를 선택할 때는 앞으로 국내 거래소에서 송금이 가능한지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다음 공매도 시리즈에서는 정말로 공매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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