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2018년 초 폭락 직전인 2017년 12월경부터 직장에서 코인투자를 크게 하고 계셨던 많은 분들(은퇴자금까지 끌어다가 큰 돈을 잡코인에 올인하고 있던 분들도 있었습니다)에게는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다 빼라고 설득을 하였지만 어떤 논리적 설명에도 귀를 기울이는 이는 적었으며, <코인판> 등 커뮤니티에 같은 취지로 글을 올리면 욕 댓글로 도배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월은 수년이 흘러, 유시민이 옳았다. 박상기 장관이 여럿을 구했다.. 는 이야기가 굳어지는가 했더니 다시 살아나는 비트코인을 향해 의구심이 가득하던 때, 그 현상의 본질과 자본주의와 달러 패권의 역사를 들먹이며 썼던 위의 글들을 인정해주는 이들은 소수였지만, 역사는 2021년과 2022년초 비트코인 8천만원의 고점을 기록했음을 모두가 기억합니다.
2022년은 역대급 금리인상이 예고되어 있었기에 저로서는 <2022년 년초> 에 저러한 전망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만 저 때에도 댓글에는 욕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2023년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블친들께서는 다들 기억해 주실 것입니다.
1월에 올렸던 위의 글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자산의 일정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었고 특히 3월의 SVB (실리콘뱅크) 사태를 전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글들을 올려드렸었습니다. 항상 결과가 아니라 과정과 논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려왔습니다. 제가 펼쳤던 주장들의 논리를 공부해보실 분들은 블로그 검색창을 통해 검색하셔서 몇가지 글들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024년 1월 10일 (미국 현지 시간), Crypto 세상 뿐 아니라 자본주의 금융의 역사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현물 ETF 의 승인이 자본주의의 본산인 미국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2017년 말인가.. “선물” Etf 가 처음 승인되었을 때 투자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저는 “경고” 의 메시지를 열심히 글로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물 ETF 는 국가권력이 이 시장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급하게 내어놓는 것이다.. 그것이 주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현물ETF 는 의미가 다릅니다. 금융의 역사, 달러패권의 역사를 거슬러 좀더 심오한 논의를 전개할 수도 있지만, 오늘의 이글에서는 간단하게만 제가 생각하는 의미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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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이야기 하듯, 기관과 자산가들의 자금이 시장에 밀려들어올 것이다.
– 물론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더 중요한 의미가 다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에게 가장 크고 주요한 리스크, 즉 >국가권력으로부터의 위협>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
3. 위 2. 로 인해 자산으로서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런데 승인 뉴스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춤을 추고 있습니다. 바로 <Sell-On News> 논리와 그에 따르고 있는 일부 보유자들, 그리고 그를 이용해 변동성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욕구를 관철하려는 세력들..에 의한 널뛰기..이것이 제가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간만의 토요일 낮에 급히 이글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Sell-On” 이란 “뉴스에 팔아라” 는 너무도 익숙한 투자 시장에서의 법칙 같은 것이지만, 지금 이 격언을 비트코인과 역사적 ETF 승인 국면에 적용하는 것은
“하나는 알고 열은 모르는” “똑똑한 바보들” 의 행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역대급 금리인상기” (2022년 초에 올렸던 저의 글 – “금리 인상기에 코인투자를 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를 기억해 주십시요)를 끝내고 한동안의 금리 인하기를 앞두고 있으며, 한번도 배반한 적이 없었던 “반감기 = 상승기” 를 통과하는 국면에서, 역사적 대변환 즉 초고위험 자산에서 그냥 위험자산..으로 자산의 성격이 바뀌는 일이 일어났는데, 아직 그 자산이 역사적 고점 아래에 있다.. 는 것이 지금 비트코인 투자자가 바라보아야 할 가장 핵심..입니다.
이러한 국면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지금 “똑똑한 바보들” 이 “Sell-On” 하는 물량을 , 아직 비트코인에 자산의 일정 비율을 담고 있지 못하다면, 매우 좋은 기회..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부터 비트코인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담는 분이라면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제 근본적 리스크가 사라진 자산이기에 초장기 투자자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인플레 헷지 자산이자, 디지털 세상이 커질수록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을 자산임을 깊이 인식하고, 왠만한 흔들기에는 무반응으로 일관하시기 바랍니다.
금융투자에 관한 전문적 지식과 대응능력을 갖추지 못하신 분들은 5~10% 비율을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이상의 비중이 되면 단기적 변동성을 견디어 내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