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비트코인 지지선, 저항선 찾는 법 A-Z
최근 비트코인이 많이 오르면서 제 블로그에도 방문자가 늘어났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TV 뉴스에서도 비트코인이 상승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점점 비트코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현재 43k ~ 44K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숨 고르기를 하는 중입니다. 만약 선물 포지션을 갖고 계셨다면 그게 롱이든 숏이든 긴장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차트를 보고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이라면 1차적으로 당연히 확인해야 하는 것이 지지와 저항입니다.
오늘은 저도 확인해 볼 겸 비트코인의 지지와 저항에 대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이기에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지지선? 저항선?
우선은 지지와 저항을 구분해 보겠습니다. 말뜻대로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떨어질 때 지지를 해줘서 받쳐주는 지점이 지지선이고, 올라갈 때 저항이 생겨서 다시 아래로 밀어버리는 지점이 저항선이 되겠습니다.
어떻게 찾냐고요? 쉽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많이 겹치는 지점을 찾으면 됩니다. 그러면서 맥점으로 보이는 지점에는 ‘더 의미가 있겠다’라고 생각하면서 가중치를 부여하면서 판단하면 됩니다.
2. 저항선도 돌파되면 지지선이 된다
저항과 지지의 가장 큰 특징은 그것을 무시할 정도의 힘이 발생되어 그 지점을 돌파하게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오히려 내 편(?)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저항선이었던 것을 넘어버리면 그다음부터는 지지선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반대로 지지선이었던 것이 돌파되어 버리면 저항선이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위 예시 그림을 보면 이전까지는 매물이 모여있던 지점이라 빨간색의 저항선이 형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저항’지점을 보면 약하지만 한번 밀렸다가 올라왔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저항 작용이 조금은 발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저항선이 돌파된 그 이후부터는 지지선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초록색 동그라미 친 부분처럼 가격이 내려왔을 때 지지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이처럼 지지선이 저항선이되기도 하고 저항선이 지지선이 되기도 하는데 중요한 전제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돌파를 판단하는 데 있어 가격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완전히 속성이 바뀌었다고 판단할 근거가 됩니다. “이 정도는 누가 봐도 돌파되었네”라고 할 정도로 형성이 되어야지. 피뢰침 찔끔 돌파했다고 이전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바뀌었다고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안착’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3. 캔들 몸통? 꼬리? 어느 게 중요한가
선을 그을 때 몸통에다 그어야 하나? 아니면 꼬리에다 그어야 하나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이건 답이 없습니다. 지지 저항 보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이건 의견이 분분합니다.
몸통
꼬리는 제외하고 몸통을 중심으로 선을 그어야 한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이건 쉽게 말하면 시가와 종가를 더 가치있게 보는 것입니다. 캔들의 몸통이라는 것이 그런 의미니까요.
제가 체감하기로는 몸통을 중심으로 본다고 한다면 큰 시간 프레임을 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30분봉이나 이런 작은 단위에서 시가와 종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일봉, 주봉 같은 단위에서의 시가와 종가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몸통을 중심으로 지지 저항을 찾으려면 이때는 큰 시간 프레임을 보시는 게 유리할 것입니다.
꼬리
꼬리를 중심으로 지지 저항을 찾는다는 것은 어쨌거나 가격이 그 지점까지 이동을 했다는 것이고 멸치 머리 까듯, 일부는 제외하고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즉 꼬리까지 보며 지지 저항을 찾는 것은 고가와 저가를 중시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꼬리를 볼 때 급격한 움직임이 형성되면서 만든 꼬리 혹은 휩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꼬리는 신뢰도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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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움직임이 형성되었다 = 광기나 공포로 어느 지점까지 오버해서 움직일지 모름 (여러 거래소 선물 차트를 보면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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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소가 나왔다 = 세력이 휩소를 줬다는 것은 끝점의 가격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흐름의 방향을 돌린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경우는 꼬리 끝을 그렇게까지 신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4. 수평적 지지 저항? 추세선?
추세선도 분석할 가치가 분명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추세선은 잘못 긋기 시작하면 미술시간 되어버립니다. 또 움직임 나오는 것에 따라 수정을 자꾸 해 버릇 하게 되면 매매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추세선보다 수평적 지저 저항을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추세선도 잘 그으면, 지지 저항이 따박따박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보자들은 추세선을 사용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유는 실제 진행되고 있는 차트 속에서 남들 보다 빠르게 추세를 포착해 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누구나 다 추세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선명해져 있을 때는 다른 추세로 넘어가버리고 매매에 사용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템포 빠르게 캐치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너무 급해버리면 자기 혼자 상상으로 선 긋고 난리 납니다. 그래서 추세선으로 하는 매매는 쉽지는 않아서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리기는 힘듭니다.
추세선을 보기에 앞서 그냥 기본적인 수평적 지지선 저항선을 먼저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5. 몇 시간 봉으로 봐야 할까요?
단타 치시려는 거 아니면 무조건 큰 봉으로 보세요. 저는 주봉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큰 시간 단위에서 지지 저항을 파악하고 그다음 일봉으로 넘어가세요. 저는 단타를 치는 게 아니라서 시간 봉에서까지 지지 저항을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뻔한 말이지만, 작은 시간 단위보다 큰 시간 단위에서의 의미가 더 큽니다. 그래서 큰 시간 프레임에서 찾은 지지선이라고 한다면 반등이 클지 적을지는 몰라도 최소한의 반등은 나와주곤 합니다.
6. 저항·지지선이 여러 번 터치되는 경우
이건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두 가지 의견이 팽팽한데 이 경우를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때가 있습니다.
상황) 여러 번 저항선에서 밀려났지만 다음에 또 테스트하러 올라오고 밀리고를 반복한다.
의견 1) 안 뚫릴 정도로 저항선이 그만큼 탄탄하다.
의견 2) 상승세가 강해서 저항이 있어도 그걸 이겨내려고 시도한다.
이 중에서 저는 대체로 의견 2인 편입니다. 즉 지지선이든 저항선이든 여러 번 터치되었는데도 또 재차 시도가 있다면, 그만큼 시장에서는 해당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저는 해석하곤 합니다.
비트코인 4시간 봉차트를 보면 11월에도 저항선 깬다고 여러 번 터치하다가 뚫고 올라온 모습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에서 조금의 판단요소를 더 추가해서 보곤 합니다. 어떤 걸 중요하게 보느냐.
바로 터치를 하러 갈 때 ‘저점’을 올리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저점을 올린다는 말은 조금만 내려가도 계속 매수세가 더 확신을 갖고 들어오니까 저점이 깊게 안 파인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모양에서는 저점을 높이는지를 잘 체크해 보면 좋습니다. 물론 차트에 무조건은 없습니다. 저점을 높이면서 시도하다가도 하락하기도 합니다. 이 형태가 어찌 보면 삼각 수렴 형태인 것이니 방향에 대해서는 무조건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 체감상으로는 저점을 높이는 식으로 가면 비비면서 결국에는 뚫고 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아래의 차트는 그러지 못한 예입니다.
위 차트는 제가 2022년 4월쯤 블로그에도 올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반등 나오고 방향성 갈팡질팡할 때의 차트인데 이전 매물대에서 빨간 선으로 표시한 저항선이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락이 나온 후에 저 저항선을 돌파하려고 3번의 시도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거는 3번째 시도를 하러 가기 전에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앞서 보여드린 사진과는 다르죠? 그래서 시도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도하러 갈 때의 모습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 모두가 확신을 갖고 오르느냐 아니면 혼란스럽게 흔들리면서 꾸역꾸역 터치하러 갔다가 미끄러지느냐를 봐야 합니다.
저렇게 되고 5월에 루나 터지면서 그 길로 가격은 쭉쭉 빠졌습니다.
참고로 여러 번 터치되는 경우 사실상 3~4번에서 결판난다고 봐야 합니다. 5~6번까지는 많지는 않습니다. 이게 엘리엇 파동이나 패턴매매의 요소들과 결합해서 매매하시는 분들도 많다 보니 더 길게는 안 나오고 3~4번에서 결판나는 듯합니다. (역으로 그런 시장 움직임을 보고 파동이론이나 패턴매매가 정립된 거지만요 ^^;)
7. 업비트? 바이낸스? 선물? 현물?
비트코인의 큰 지지 저항을 찾으려면 당연하게도 업비트 차트를 봐서는 안됩니다. 업비트의 경우 김프가 존재해서 불장때면 차트가 뭉개집니다.
그래서 바이낸스를 참고하면 좋고, 바이낸스가 아닌 코인베이스를 참고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거래량 자체는 바이낸스가 많긴 한데, 바이낸스는 전 세계 개미들이 거래하는 느낌이고 코인베이스는 미국 고래들이 거래하기도 하는 그런 느낌이 있죠.
그리고 선물과 현물 중 어느 차트를 기준으로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딱히 답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꼭 한 가지 답을 내야 한다면 저는 현물 차트를 참고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물이 현물보다 먼저 선제적으로 가격을 주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선물의 문제는 오버슈팅이랑 패닉셀이 너무 심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물량 모아가는 고래들이 만드는 현물 차트가 좀 더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8. 그래서 비트코인 지지·저항은?
이쯤 설명해 드렸으면 나머지는 본인이 차트 켜놓고 직접 그어보세요. 그래야 지지 저항 체크하는 실력이 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못하겠다는 분이 계실 수 있으니 간단하게 비트코인의 현 지점에서 지지와 저항선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타임 프레임을 주봉 단위로 해서 체크를 할 것입니다. 시간 프레임이 낮을수록 해당 지지 저항선의 위력은 그만큼 작습니다. 그래서 큰 시간 단위로 봐야 하는데, 주봉으로 보시다가 헷갈리면 월봉으로 넘어가 보시면 더 명백한 지점을 잡으려고 해주면 됩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으면 그때 일봉 단위로 내려가서 더 자세히 보는 게 맞습니다.
차트 상에서 지지선은 초록색, 저항선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현재 43172를 돌파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안착한 건지는 확실하지 않고, 더 지켜봐야 하므로 아직까지는 저항선으로 표시해놨습니다. 저 위에서 시간 보내면서 옆으로 간다면 지지선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지선
38491 (약)
31004 (강)
25338 (강)
저항선
43172 (강)
47044 (강)
51300 (약)
59592 (약)
69000 (강)
솔직히 지지 저항선 보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돼서 다른 분들 분석한 지지선, 저항선 찾아다니시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조금만 스스로 해보시려고 노력해 보세요. 지지선 저항선은 정말 쉬운 거라 충분히 스스로 하실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거는 자잔 한 거 보려고 하지 마시고, 주봉으로 크게 크게 찾아보면 너무 쉽습니다. 그러다가 살짝 위로할지 아니면 몸통으로 할지 이런 게 헷갈린다면 그때는 월봉까지 참조해서 더 깔끔해 보이는 지점을 잡아주면 됩니다.
주봉 단위에서 거시적으로 체크하는 게 익숙해지시면 그다음에 미세한 선을 잡으려고 하세요. 초보 분들은 큰 단위에서만 잡아줘도 충분히 좋습니다.
그리고 이걸 기술적인걸로 이해하려하기 보다는 왜 저기에 저런 저항이 발생하고 지지가 발생하는지 원리를 이해하려하면 더 좋습니다.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은 자신만의 추론을 통해 방향을 잡아보려고 해도 좋습니다.
이 정도면 지지선, 저항선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린듯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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