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루나코인 거래소 상장폐지 전망
가상화폐 루나 코인에 가격 폭락에 대해 어제 글을 썼는데 오늘 가격을 보니
어제에 비해서도 또 99.35% 가 빠져 0.0056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가 119.18달러에 비하면 99.996% 가 폭락했네요.
업계 1위인 바이낸스는 13일 오전 12시 40분(국내시각 오전 9시 40분)부터 루나의 현물거래를 중단한다고 합니다
. LUNA-BTC, LUNA-BNB, LUNA_ETH, LUNA-USDT 등등이 거래 중단됩니다.
선물거래를 위한 교차마진, 격리마진 거래 역시 종료됩니다.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됐다고 보는게 맞을 거 같네요.
* UNA/BTC, LUNA/BIDR, LUNA/AUD, LUNA/BNB, LUNA/ETH, LUNA/USDT, LUNA/GBP, LUNA/BRL, LUNA/TRY, LUNA/EUR 거래 종료
루나코인의 몰락
아무래도 국내에서 개발되었던 코인이다 보니 관심이 더욱 큰거 같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꽤 큰 비중을 차지했고 특히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주는 충격이 더 커졌네요.
거기에 바이낸스가 나서서 상장을 폐지하자 투자자들은 거의 패닉 수준인 듯 합니다.
권도형 테라 CEO 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습니다.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비방이 나올 정도라고 하는데요.
권대표가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가 권대표의 행방을 묻는 사람도 생길 정도이니..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거 같습니다.
UST와 루나
UST는 패깅을 위해 동작하지만, 현재는 디페깅 중입니다.
루나 시총은 현재 기준 600억원이고 UST의 시총이 7조원이 되었으니
더이상 루나를 모두 팔아도 UST 의 가격유지를 위한 페깅이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어렵다가 아니라 불가능한 정도)
테라 재단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팔아도 UST 와 루나에 대한 가격방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이걸 살려보겠다고 재단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팔거 같지도 않구요.
디페깅된 UST 를 루나로 상환해야 하는데 지금 가격상 이런 방식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래저러 어려운 상황이네요.
지난 글에도 썼지만 미국에서는 루나코인 사태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이번 일을 기회로 규제기관에 강력한 동기가 부여된 셈이죠.
그동안 시장 참여자들의 “믿음”으로 유지되던
스테이블 코인 네트워크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확인했으니,
앞으로는 옥석가리기가 더 심해지겠죠.
대장주가 최고라는 믿음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살아남는 세상이 될 수도 있구요.
그러나 인간은 멍청합니다.
언제 또 그랬냐는듯 가상화폐 시장에 비슷한 코인이 세상에 나와 사람을 현혹시킬지도 모릅니다.
논리는 아름답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함정은 잘 지켜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