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콜드월렛 고장 후기 (Feat. 앱월렛 복구부터 바이낸스 전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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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콜드월렛 고장 후기 (Feat. 앱월렛 복구부터 바이낸스 전송까지)

멀쩡하던 디센트 콜드월렛이 말썽이다.

아니 맨날 쓰는 기기도 아니고,

거래소에 착실히 모은 토큰들을 한번에

옮기고 나서 최종 확인 용도로 한번씩

전원을 켜 확인한게 다인데, 맛이갔다.

엊그제 콜드월렛을 오랜만에 꺼내어

전용 충전기를 꽂아놓고 약 삼십분 뒤

기기를 잡았는데 너무 뜨거워서 순간

기기 던질 뻔 했다.

상황을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다행히 작년 11월 구매 물품이라

무상 교환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현재 사용중인 충전어댑터와 기기의

문제점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고객센터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전송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음.

이후 다시 온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1. 기기 자체 잘못이면 : 무상교환

  2. 너의 관리 잘못이면 : 유상교환

.

.

어쨌든 먼저 디센트몰에서 다시 새로운

기기를 주문했다.

결제하면 새기기를 집으로 보내줄 것이고,

새로운 기기로 기존 지갑의 토큰을

복구 하고나서 고장난 기기를 고객센터로

보내주면 귀책 유무를 확인 판단해서

결제 환불여부를 결정해준다는 것이다.

수리는 불가하다는

디센트 측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수리 과정 중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과 오해가 발생할 수 있어

그냥 새 기기를 보내주고 먼저 복구하라는 것인데,

현 시점에서 의문이 있다.

어쨌든 기존의 고장난 기기는

디센트로 반납해야 한다.

나는 내가 사용하던 기기가

다시 회사로 반품이 되어 들어간다는 자체가

찝찝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근 몇년간의 거래소 사태 및

스타트업 회사들에게서 발생했던

상상도 못한 상황이 과한 경각심이

되었나 보다.

어쨌든 새기기는 내일 올테니

미리 준비하자는 생각에서

디센트 어플을 켜서 지갑모드를

지문인증형에서 앱월렛 모드로

변경하고, 기존 지갑의 시드구문을

입력하여 일단은 지문인증을

하지 않아도 어플리케이션에서

모든 지갑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구하였다. (그래서 더 찝찝해졌다만은)

이제 어쩔 계획이냐면,

새로운 기기가 내일 도착하면

새로운 기기에 기존 시드구문을

입력해서 원래 지갑을 복구하지 않고,

새 기기에 부여되있는 새로운 시드구문을

입력해서 완전히 새.로.운 지갑으로 만든 다음

해당 지갑으로 기존의 보유 토큰을 모두

다시 옮기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그럼 내가 회사로 반납할 기존 지갑은

어차피 공지갑이니, 기존의 시드구문이

노출된다 하더라도 상관이 없을테고

마음은 편할 것 같다. 정신승리 맞다.

원래 이정도까지 치밀하고 소심한 놈은

아닌데 금액이 크다보니 엄마 아빠도

못믿겠다. 새로운 기계를 믿어야지 뭐.

아.. 그런데 지금 디센트 월렛에 있는

갖가지 종류의 토큰을 수동으로

전송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킹받는다.

특히 크립토 자산 비중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경우는

바이낸스를 거쳐서 새 기기로 옮길

예정인데, 수수료가 아까워 죽겠다.

가스비랑 시간 진짜 어쩔.

혹시 실수하면 베란다로 뛰고 싶을까봐

바이낸스로 초병을 먼저 보내봤더니,

다행히 입금완료.

SE 6edb42f9 653b 4b77 a7db 2d1800403685

이제 나머지 BTC도 모두 보내야겠다.

방금 해본 짓이지만 바이낸스로 잔여 분이

모두 들어오는거 눈으로 확인 전까지

식은땀 좀 흘리지 싶다.

그리고 나머지 바이낸스 미상장 상태의

알트들은 … 카이카스나 메타마스크를

거쳐서 새기계로 가야겠지.

새 기기는 내일 도착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 기기는 내일 새 기기

배송올 때 반품으로 회수하게끔

집앞에 내놓으란다.

내일 저녁에는 오늘보다 더

정신 번쩍 차리고 자판 두드려야겠다.

.

.

애초 내 기기가 왜 맛이 갔는지

속상하다.

아, 그래서 사람들이

콜드월렛 처음 주문할 때 두개씩

주문해놓고 복사해놓나보다.

어쨌든 순간 이런 생각도 든다.

그럼 그냥 기존 기기를 본사로

안보내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하려는 방식으로 다시 새기기로

옮기는 총 가스비가 더 드는데?

아 몰라, 앱월렛 백업하느라

기존 지갑 시드구문도 어플에다

입력해서 복구한 마당에

이제 아무도 못믿겠다.

새 기기만 믿고 옮기자 옮겨.

그리고 기존의 콜드월렛 기기는

분명히 이용자의 관리 문제는

아니다. (라고 믿고싶음)

새 기기 결제분에 대한 환불로서

무상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P.S 진짜 비트코인 빼고는 왠만큼

전송속도 다 빠르다. 새삼 느낌.

도지나 샌드박스도 인정.

잡코들은 빛의 속도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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