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코인 (Toncoin, TON), 업비트로 오입금 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TON 이름만 같을뿐 스캠코인이었나?
지인중에 3년전 2020년 11월 27일 텔레그램코인 Toncoin (TON)을 업비트로 전송했다고 한다. 하지만 업비트에 상장된 동일한 이름의 TON은 테레그램의 톤코인이 아닌 Tokamak Network의 TON코인으로 잘 못 입금된 것이었다.
업비트 확인 결과, 오입금된 트랜잭션은 있다고 하여 TX ID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트잭은 있지만 어떤 거래소에서 보냈는지 확인을 해줘야 처리해준다고 한다.
이더스캔으로 보니, 3년전 200개의 TON을 0x0c067c…24f5d9cb 이쪽으로 보낸것으로 확인된다.
받은주소 : 0x0c067C5F50161D4B8487577c71835eD624f5d9Cb
위 지갑주소의 내부거래를 보면 from이 Upbit wallet maker라고 표시된걸로 보아 업비트 지갑이 맞고 200개의 TON이 업비트로 보내진 것은 맞는것 같다.
그럼 200개의 TON이 어디서 보내졌는지 From을 살펴보자.
From 지갑의 주소 : 0x3e9AFaA4a062A49d64b8Ab057B3Cb51892e17Ecb
위 지갑에서 업비트로 보내진것인데, 이것이 어디 거래소 지갑인지 확인을 해보자.
(개인지갑에서 보냈다면 자신의 월넷주소였을텐지만, 거래소 지갑은 태그가 없는 것도 많아서 확인이 어려울 수 도 있다.)
이 지갑의 트랜잭션 내역을 과거로 돌려 지인이 착오로 전송한 2020년 11월 정도로 뒤로 돌렸더니 가장 오래된 트랜잭션 날짜가 2021년 1월 25일로 나온다. 2020년 거래 내역을 아예 볼수가 없다. 이상하다.
하지만, 오른쪽 밑에 CSV Export를 누르고 기간을 설정하고 다운로드하니 웹상에서 안보이던 과거 이력들을 볼수 있다. 설정된 기간에 트랜잭션이 많으면 오래된 순서대로 5000개까지만 불러와서 볼수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주고받은 지갑에서 남겨진 트랜잭션만 확인할 뿐이고, 보낸 주소가 어디 거래소인지를 확정하는 것은 어려울것같다.
From 지갑의 주소 : 0x3e9AFaA4a062A49d64b8Ab057B3Cb51892e17Ecb
위 지갑의 내부트랜잭션을 보면, 2019년 4월경 아래 세개의 주소에서 위 주소로 트랜잭션이 확인된다.
이것은 컨트랙이나 최초 지갑이 설정되면서 내부에서 발생한 트랜잭션이기 때문에 아래 주소도 한번 확인해보자.
0x318B1a5236CD21596478b921971a9017F8D3749F
0x318B1a5236CD21596478b921971a9017F8D3749F
0x8B9f72803D04459f7e800cf9B4DD1aCDC90277A6
역시 마찬가지로 기존의 이더스캔을 통해서는 한계가 느껴진다.
최근 ARKHAM 아캄이란 코인이 상장되어 확인해봤더니 이 기술은 블록체인뒤에 숨어있는 거래지갑이나 기술회사등을 확인할수있다고 해서 바로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았다.
Arkham | 블록체인의 익명화 (arkhamintelligence.com)
가장 중요한 주소, 법인, 개인, 자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www.arkhamintelligence.com
받은주소와 보낸 지갑주소를 아캄에 넣어보자.
먼저 받은 주소를 넣어보자.
업비트 디파짓 주소라고 표시된다. 이건 확실한것 같고.
그리고 TON이라고 표시된 자산이 보이고 지인이 보낸 수량 200개와 동일한 수량이 보임. 그리고 현재 가격은 개당 0.01달러??? 토탈가치가 2.5달러 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온다. 흠..
그리고 지인이 보낸 수량만큼 보이고 어떠한 코인도 보관되어 있지 않는걸로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면 트랜잭션이 표시되는데 3년전으로 1개의 트랜잭션이 존재한다.
결국 이 업비트 지갑주소는 지인이 보낸 TON이라는 코인만 덜렁 있는걸로 판명난 것이다.
그런데 TON코인의 가격이 너무 이상하다. 최근 가격으로는 개당 3천원이니 460달러 정도로 찍혀야 하는거 아닌가?
어쨌든 중요한건 보낸주소가 어디인지를 알아야 하니까 보낸주소를 다시한번 아캄에서 확인해보자.
From 지갑의 주소 : 0x3e9AFaA4a062A49d64b8Ab057B3Cb51892e17Ecb
엇? 빗썸주소로 표시된다. 하지만 끝에 물음표가 있는걸로 봐서는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경우에는 물음표가 표시되지 않는다.
18만 달러가 넘는 토큰이 있는데 거의 99%가 WOM 토큰이다.
코인마켓캡으로 가서 봤더니 WOM토큰의 거래량 70%가 빗썸, 그리고 20% 정도가 게이트아이오, 그리고 10%정도가 LATOKEN이란곳에서 발생한다.
총공급량 무한대
현재 공급총량 10억개
실제 유통량 : 1억개 (총 공급량의 10%만 유통중)
저 지갑에 보유된 왐토큰은 약 1200만개정도의 수량이다. 전체 유통물량이 1억개이니 총 유통량의 12%를 보유한 셈이다.
암튼 지인의 tx id에서 확인된 from주소에는 유통량의 12%나 되는 WOM 토큰이 들어있고 이 거래량이 가장 만많은 빗썸, 게이트아이오, 첨들어보는 LATOKEN이라는 곳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빗썸에는 TON이라는 티커를 가진 코인이 아무리 찾아도 없고, 과거에도 이런 코인이 상장된 이력을 찾을수가 없었다. 그러면 게이트아이오를 한번 보자.
그리고 위 트랜잭션과 지갑에서 지인이 보낸 TON의 가격이 개당 0.01달러인 코인을 찾아보자.
(아마 조심스럽게 지인은 진짜 TON코인이 아닌 짝퉁 TON코인을 사서 이름이 같은 업비트 TON코인주소로 보낸게 아닌가 싶다.)
TON으로 검색해보니, 텔레그램 TON coin (TON)은 2.3달러, TONC라는 코인은 0.012415달러, KTON은 4.04달러이다.
가장 가까운 가격은 TONC라는 코인인데 일단 티커가 다르긴 한데, 트랜잭션과 지갑주소에서 보여준 0.01달러 정도와 아주 근접한 코인이다. 일단 해당 코인의 사이트를 방문해본다.
놀랍게도 올해 3월경 티커를 TON에서 TONC로 변경했다.
그리고 이 코인의 TONCommunity는 텔레그램 TON coin과 완전히 다른것으로 보인다.
다시 트랜젝션에 표시된 TON코인이 진짜인지 아닌지 다시 확인을 해보자.
빨간색표시로 된 TONToken을 클릭한다.
(거래소가 어디인지를 찾아다가 결국은 진짜 톤코인인지 스캠코인을 보냈는지를 확인하는데 까지 이르게 되었다.)
총 공급량이 4억개로 확인되는데, 실제 톤코인과 차이가 있다.
TON 이라는 이름의 코인은 몇개 있다.
TON Token : TON (이건 코인마켓캡 3461위인데 TON에서 올초에 TONC로 티커가 변경되었지만, 거래가 거의 없는 스캠코인으로 보인다.)
최대 공급량 4억개로 되어 있음.
가격 : 2천원 정도 (코인마켓캡에서 실제 가격반영이 이루어지지 않음, 게이트아이오에는 0.01달러)
컨트랙주소 : 0x6a6c2ada3ce053561c2fbc3ee211f23d9b8c520a
거래되는 곳 : 거의 없고 볼륨도 거의 없음.
Tokamak Network : TON (328위)
최대공급량 무한대로 되어 있음.
현재 6천만개 발행
가격 : 현재 3천원 정도
컨트랙주소 : 0x2be5e8c109e2197D077D13A82dAead6a9b3433C5
거래되는 곳 : 업비트 95%거래됨
Toncoin : TON (11위)
최대공급량 : 무한대
현재 50억개 발행
유통량 34억개
가격 : 현재 3,100원 정도
24시간 볼륨 : 400백억정도
이 코인이 진짜 텔레그램 코인
정리해보면, TON코인이 출현하기전에 이름이 동일한 스캠코인을 샀으며, 그 거래소는 왐 토큰을 많이 보유 및 거래가 가장 많은 거래소이다. 이중에서 빗썸은 TON이라는 코인 자체를 상장한 이력이 없으며, LATOKEN은 지인이 알지를 못하는 거래소이다. 결국 게이트아이오에서 진짜 TON코인이라고 착각하고 매수해서 업비트로 보냈을 가능성이 가장높아 보인다.
현재 개당 20원 X 200개 = 4천원정도 되는데, 업비트에 보냈던 거래소가 게이트아이오라고 하면 그쪽에서 아니다 보상못한다고 하면 그냥 잊어버리고 맞다고 하면 4천원을 줄지, 아니면 진짜 톤코인 시세로 쳐서 3천원 X 200개=60만원을 줄지는 모르는 일이다. ^^
암튼 굴직한 프로젝트를 빙자한 가짜 스캠코인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