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망이 있는가?
가상화폐 전망
안녕하세요!? 돈쭐 큐레이터 바람의색상입니다.
6년 전쯤 제가 은행에 다닐 때 대출 문제를 해결해드렸던 사장님이 계십니다.
그때 그 분이 고맙다며 추천해 주신 것이 비트코인이었습니다.
앞으로 무조건 돈이 될 거라고. (사장님 지금 부자가 되어계신가요…?)
당시 저는 부동산 투자라는 충분히 수익률 좋은 투자처가 있었고
비트코인은 그분께 처음 듣는 것이라 ‘뭔가 이상한 거 같은데 사기나 안 당하셨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흘러넘겼었습니다. (왜 그랬니 과거의 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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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3년 전쯤인가 가상화폐 투자로 전국이 한 번 들썩였습니다.
저도 사람들이 비트코인 폭락해서 모니터 부순다는 기사가 나올 때
‘이쯤이면 저점 같으니 조금만 해볼까?’하고 넣은 2천이 2백이 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가상화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잊혔었죠.
그리고 1년 전쯤? 다시 도지코인을 필두로 가상화폐가 화두가 되더니 도지와 비트코인이 하락하며
다시 조용, 그러다가 요 몇 개월 다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불씨는 NFT, 메타버스, P2E 등과 맞물려 이제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가상화폐의 관점 변화와 가상화폐 전망
지난 몇 년간 엄청난 폭락 뒤에도 결국 신고점을 갱신하는 비트코인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요 며칠 비트코인의 연이은 폭락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고,
제 주변에도 가상화폐를 진지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코린이고 가상화폐에 대해 논할 정도의 지식은 없지만 얘기를 나누다 보니
가상화폐에 대해 아예 개념조차 못 잡고 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제가 생각하는 가상화폐에 대한 소견을 써볼까 합니다.
(혹 틀린 정보나 미흡한 정보가 있으면 고수님들의 부드러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가상화폐의 가치
가상화폐? 그거 그냥 말장난이야. 실체가 아무것도 없잖아
가상화폐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며,
저도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화폐라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현재 화폐라고 불리는 것은 그냥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그 종이가 가치를 가지는 것은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기로 ‘약속’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과거 화폐로 쓰였던 조개껍데기도 돌덩어리도 그냥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자는
‘약속’만이 존재했을 뿐 아무런 실체도 없습니다.
가상화폐의 가치 발생 이유
화폐에서 중요한 건 결국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두 가지 정도의 수단에 의해 지켜질 수 있는데,
첫째로는 권위를 가진 집단에서 보증을 설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쓰고 있는 화폐들이 그렇죠. 각 나라에서 각국의 화폐에 대해 보증을 합니다.
둘째로는 다수의 선택에 의해 지켜질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조개껍데기의 경우 어떠한 집단에서 보증을 선 것은 아니지만
다수가 조개껍데기에 가치를 부여하자고 동의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생긴 겁니다.
이 둘 중 가상화폐는 다수의 선택에 의해 가치가 생겨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가상화폐의 대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 있는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고,
이는 곧 다수의 선택에 의해 실제 가치가 생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이란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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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가상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은 거의 없었고, ‘소수’만이 투자하는 그들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이슈를 거치면서 이제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참여자들이 ‘다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됨에 있어서는 전 세계적인 돈풀기를 유도한 코로나와 일론 머스크 형님의 도지 코인 공이 컸다고 봅니다.)
그에 부응하여 현실적으로 이체 말고는 없다시피 했던
가상화폐의 결제 기능을 도와주는 앱과 카드가 등장했고,
스타벅스 같은 거대 프랜차이즈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심지어 한 국가의 법정화폐로 지정되기까지 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최소한 가상화폐는 몰라도 비트코인을 실체가 없다고 무시해야 할 단계는 지났다고 봅니다.
화폐로 인정받기 위한 이더리움의 전략
위에서 가상화페는 결국 ‘다수의 선택’에 의해서 가치가 생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때문에 가상화폐의 시조인 비트코인을 2인자인 이더리움이 이기기는 매우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존재 기간이 긴 가상화폐일수록 거기에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고
그만큼 각자의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을 화폐로 선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더리움이 취한 전략은 플랫폼 코인입니다. 플랫폼 코인이란 건 이더리움이라는
코인 아래 토큰이라는 새끼 화폐를 발행하는 개념인데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가상화폐의 대중화와 실체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토큰에 투자하는 것은 일종의 주식투자와 비슷합니다.
언뜻 잘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코인들이 실체를 가지는 이유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나오면 애플스토어 앞에서
전날 밤부터 줄을 선다는 뉴스 기사를 많이 접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애플에서 애플토큰을 발행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아이폰은 애플토큰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은 1 대당 1 애플토큰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새로운 아이폰은 전 세계에 100대, 애플토큰도 100개가 발행되었습니다.
자 그럼 이때 애플토큰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보통 재화의 수요가 많으면 재화 가격이 오르는데 이 경우에는 애플토큰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애플토큰을 사야 아이폰을 살 수 있고, 그 애플토큰은 딱 아이폰 대 수만큼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바람이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입니다.
개발만 되면 대박이 날 것 같은데 자금이 없습니다.
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바람토큰을 발행합니다.
바람회사의 개발 예정 상품을 보고 상품성이 좋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바람토큰을 구매합니다.
이로 인해 바람회사는 투자금을 조달 받고 상품이 대박이 나면 위의 애플토큰과 마찬가지로
바람토큰의 가격이 올라가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수익을 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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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토큰들이 실체를 가지는지 아시겠죠?
그래서 토큰에 투자하는 것은 주식투자를 하는 것과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수요가 늘어나는 환경 조성
이러한 토큰들은 각자 플랫폼 코인이라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더리움을 엄마로 하는 토큰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더리움을 사야 합니다.
이더리움을 사서 다시 그 토큰을 구매하는 형식입니다. 팔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토큰을 이더리움으로 바꾸고 이더리움을 팔아서 현금화 시켜야 합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더리움의 토큰을 이용해 초기투자금을 모으게 된다면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구매할 것입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이더리움이 선택받게 되는 즉 수요가 늘어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 위에 제가 설명드린 토큰은 Acess or Payment 형식의 토큰이고
그 외에 Profit Sharing, Governance 형식의 토큰들도 존재하는데
두 형식은 이익 공유와 운영권을 준다는 부분에서
주식과 거의 흡사한 구조라서 따로 설명을 생략했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이용한 페이코인의 전략
페이코인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다날이라는 결제 서비스 업체에서 만든 코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개선이 되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가상화폐는 결제수단으로 불편한 점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파고들어 만든 것이 페이코인입니다.
다날이 가지고 있는 결제 인프라를 이용하여
페이코인으로 결제하면 상당한 할인 혜택을 주고,
가맹점들도 괜찮은 곳들이 꽤 있습니다.
(웬만한 편의점, 도미노피자, 알볼로피자, 버거킹, KFC, BBQ, CGV 등 등)
이를 통해 페이코인의 수요를 만들어서
화폐로 인정받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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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선한 시도임에도 페이코인의 가격이 약세인 것을 보면 코인의 가격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화폐로써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코인가격의 안정은 불가능한 숙제입니다
때문에 페이코인의 시세를 연동하여 결제 시점의 시세로 가맹점이 아닌 어느 곳에서나 바로 할인받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수요가 많이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인 신용카드사 혜택처럼 말이죠)
가상화폐의 전망
눈여겨보고 있는 클레이튼의 행보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자회사가 만든 코인입니다.
곧 공룡 카카오의 코인이라고 볼 수 있겠죠.
현재까지는 게임과 연계한 수요 창출이 주이지만
개인적으로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카카오톡에서 기프티콘을 결제할 때 카카오페이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이 카카오페이는 제가 이용하는 은행과 연동되어
페이 잔액이 소진되면 통장에서 자동출금이 되죠.
만약 이 카카오페이가 클레이튼으로 대체된다면?
기프티콘, 이모티콘, 그리고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들과도 연계된다면
클레이튼의 수요는 엄청나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앞서 페이코인처럼 클레이튼의 가격 역시 안정적이지
못하니 거래 수단으로서의 한계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다날과 달리 카카오의 강점은 기프티콘샵처럼
이미 상당히 큰 규모의 자체 쇼핑몰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페이코인보다 클레이튼의 미래를 더 좋게 보고 있지만
이 역시도 넘어야 할 걸림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 모든 걸림돌의 근원은 코인의 가격 등락이 심하다는 것)
어떻게 해결해나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결론
생각보다 길이 너무 길어져서 다 읽으시는 분들이 계실지 의문이네요.
위에 언급한 코인들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를 형성해가는 코인들이 있겠지
만 제가 아직 견문이 넓지 못해서 아는 선에서만 언급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만 이해하셔도 가상화폐가 더 이상 뜬구름 잡는 실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어느 정도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아직도 뜬구름 속에 있는 가상화폐들도 많습니다.)
가상화폐 붐을 닷컴버블과 비교하는 얘기들도 많은데 닷컴버블이라고
얘기하지만 저희는 지금 닷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버블이 끼었을지언정 결국 그 시대는 왔다는 것이죠.
가상화폐도 훗날 가상화폐 버블이라고 얘기될지 모르지만 결국엔 오게 될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투자에 있어서 낙담하기에는 아직 너무 초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초기 단계에는 항상 기회와 리스크가 상존합니다.
예를 들어 닷컴버블 초창기에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야후!의 위상이 지금 어떠한지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와 다음 2강 구조로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쟁쟁했던 플랫폼들이 많았었는지 기억해 보시면 됩니다.
지금의 대장인 비트코인이 가상화폐시장이
안착한 미래에도 대장일지는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이제 가상화폐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는 겁니다.
다음번에는 P2E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 다뤄볼까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오늘도 회사 밖에서 사투하는, 회사 밖 세상을 꿈꾸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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