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도미넌스 차트, 알트불장 제대로 감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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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미넌스 차트, 알트불장 제대로 감별하기

ChatGPT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그려줘!

도미넌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코인 시장의 특징은 우선 비트코인이 시세를 만들고 난 뒤 그다음에 비트코인이 횡보를 하거나 약간의 조정이 발생할 때 비트코인에 몰렸던 자금들이 알트코인으로 흩어지면서 알트장을 맞이하는 패턴으로 항상 흘러왔습니다. 이러한 자금의 쏠림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도미넌스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백분율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5%라고 한다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중 65%가 비트코인에 의해 차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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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미넌스 (월봉)

보시다시피 2017년 초에는 비트코인도미넌스가 96%에 달하다가, 이것이 2017년 내내 계속 낮아지면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 불장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2017년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도미넌스가 36%대로 현저히 낮아지자 거품이 터지면서 시장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이후 2020년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74%가량으로 끌어올린 뒤 이것이 다시 40%대로 낮아지면서 또 한번의 불장이 왔었습니다.

여기에서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2017년에는 96%였던 도미넌스가, 왜 2020년에는 고작 도미넌스를 74% 정도까지만 끌어올리고도 불장이 온 것일까?

바로 아래의 요소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비트코인이 단독으로 90%대의 도미넌스에 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1. 이더리움의 강세

이더리움은 2015년 8월에 처음 거래가 가능했지만 본격적으로 진가를 드러낸 것은 2017년경부터였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앞세워 기능적으로 뛰어난 건 말할 것도 없었지만, 배경적으로도 당시에 ICO의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많은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가치와 인지도를 크게 상승시켰습니다. 이 시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가총액을 지닌 코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즉, 2017년 이전에는 이더리움이 세력을 키우기 전이었고, 그 이후에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각종 알트들이 성장하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이더리움은 현재도 비트 다음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로 취급되는데, 때문에 이더리움이 무너지는 사태가 있지 않는 이상 예전과 같은 비트코인의 높은 도미넌스는 보기 힘들 것입니다. 이제는 고정적으로 이더리움이 전체 코인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파이가 있다고 봐야합니다.

이것을 이더리움 도미넌스로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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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도미넌스

재미난 것은 이더리움의 도미넌스가 가장 높던 시기는 2017년 5월이었습니다. 이때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무려 25%의 시장 점유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21년 장에서는 도미넌스가 2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17년 장에서 비트코인이 도미넌스를 잃었던 이유가 이더리움 때문임을 알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21년 장에서는 이더가 아니라면 누가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뺐어간 것일까요?

2. 스테이블코인의 보편화

범인은 바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코인을 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은 스테이블코인이 항상 존재했던 것으로 인식을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2017년까지만 해도 이런 스테이블 코인 개념이 딱히 없었습니다.

점차 활용되기 시작하던 때는 2018년 경이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여 거래소에 두고, 비트코인을 통해서 알트코인을 구매하던 식이었습니다. 비트맥스를 이용해 보신 분이라면 이것이 어떤 방식인지는 더 확실히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저 또한 2018년 1월경에 바이낸스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만 해도 바이낸스는 비트코인을 통화로 두고 알트를 구매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적으로 테더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바이낸스는 테더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을 늘려나가며 USDT 마켓을 집중적으로 키워갔습니다.

당시에는 이게 아주 혁명적이었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이것만큼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습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거래 방식 하에서는 알트를 사기 위해 싶어도 비트코인을 본의 아니게 들고 있는 것이 됩니다. 특히 2018년 당시에는 하락장이기에 비트를 상시적으로 들고 있는다는 것은 하락의 스트레스와 함께 한다는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염려를 테더가 말끔히 제거를 해주었습니다. 이런 환경적 요인도 한몫하면서 USDT 마켓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바이낸스 왕국을 만든 것은 테더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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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T 도미넌스 (월봉)

그런데 이런 스테이블 코인의 성장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 차트를 보면 테더의 점유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불장이었던 2021년만 해도 테더의 도미넌스가 5.5%를 넘기지 못하였는데, 가면 갈수록 도미넌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도 계속해서 BTC마켓에서 USDT마켓으로 유저들이 이동해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보시면 루나사태 이후였던 6월, FTX사태가 있던 11월에 USDT도미넌스가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런 특징들을 고려하면 단순히 usdt의 이용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하락장이 왔기에 복합적으로 USDT도미넌스가 늘어난 것일 수 있긴 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이전에는 없던 도미넌스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거기에 추가로 살펴봐야 할 부분은 스테이블코인은 USDT 테더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USDC, TUSD, BUSD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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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도미넌스 (월봉)

USDC는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공동으로 만든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얘도 피크 때는 거의 도미넌스가 7%에 가깝게 올랐습니다만, 현재는 1.73%로 급격이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올해 3월에 있던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소동과 연관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USDC의 예비 자산 중 상당 부분을 실리콘밸리 은행에 예치를 했기에 이 소동으로 인해 불안감이 생겼고, USDC를 사용하는 비율이 그 이후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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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TUSD도미넌스 월봉 (우)BUSD도미넌스 월봉

TUSD는 아직 헷병아리수준이고, BUSD는 사실상 바이낸스가 버리는 카드 입니다. 이 둘은 매우 미약한 정도의 점유를 갖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여태까지 왜 이런 것들을 설명했느냐. 만약 알트장이 오는지를 보려고 비트도미넌스를 체크하는 것이라면 이제는 단순히 비트코인 도미넌스만 볼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생각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 이더리움 +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

이유는 이제는 달러로 비트코인을 바로 사는 옛날의 거래방 식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도 많이 정착했고, 이더리움도 일정 부분의 고정 지분을 갖고 있기에, 이 자금이 잡알트로 가는지를 보기 위해 도미넌스를 보는 것이라면 위의 방식으로 도미넌스를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입력하여 나온 도미넌스 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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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이더리움 +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 (월봉)

tusd와 busd는 미약한 정도의 지분이라 합산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얘네를 더하면 볼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집니다) 편의를 위해 위 차트를 ‘합산도미넌스’ 라고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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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미넌스 (월봉)

비교하시라고 비트코인 도미넌스 차트를 다시 한번 넣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의문이 다소 풀릴 것입니다.

Q1) 왜 2017년에는 비트코인 단독 도미넌스가 90%대에 있다가 하락했는데, 왜 21년도에는 70% 대가 도미넌스 고점이었는가?

-> 시장이 발전하면서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고, 이 둘을 더해준 합산도미넌스 차트를 보면 사실상 거의 90% 가까이에 도달했었다.

Q2) 지금은 비트코인 단독 도미넌스가 왜 50%대 밖에 되지 않는가?

-> 21년도 대비 스테이블코인의 점유가 더더욱 늘어났고, 합산도미넌스 차트를 보면 올해에도 82%대까지는 도미넌스를 끌어올렸었다.

Q3) 합산도미넌스 차트를 여기에서 더 높게 끌어올릴 수가 있을까?

-> 이번 장에서는 아무리 높여도 합산도미넌스 차트가 지난번처럼 90%대까지 가지는 못할 것이다.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뿐만이 아니라 레이어1 코인도 이제는 고정 지분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제 결론은 알트장이 오는지 안 오는지 자금의 이동 추이를 보려면 바뀌고 있는 시장 환경에 맞춰서 업그레이드된 생각을 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보는 것이 보편화된 정보라면 단순히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바뀌고 있는 환경을 반영해야겠지요.

아래와 같은 생각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왜 여기에서는 예전보다 부족한 비율로 나올까?’

->

‘ 아! 스테이블과 이더가 힘이 커져서 전체 시총을 잡아먹는구나’

->

‘그러면 도미넌스를 보는 이유가 잡알트로 자금이 이동하는지를 보고 싶은 거니까 얘들을 합산해서 보면 되겠네’

뭐 별거 아니지만, 최소한 이런 정도의 생각들을 계속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어쨌든 제 개인적인 주장은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볼 때 알트장을 감별하는 게 주목적이라면 이제는 트레이딩뷰 차트를 통해 이더와 스테이블코인들을 합산해서 살펴봐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봤을 때 지금도 알트는 거의 미니불장이긴하지만, 합산도미넌스가 더 떨어지면 더 광기의 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걸리는 점은 비트가 전고점을 넘긴 게 아닌데 여기서 도미넌스가 떨어진다고 그런 장이 올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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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이더리움 +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 (월봉)

어쩌면 비트의 가격 때문에 지금 도미가 내려가더라도 빨간 동그라미를 쳤던 이 정도 구간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현실적인 거 같긴 합니다. 저때가 19년 9월 ~ 20년 9월이었는데요.

이 시기를 비트 차트에서 확인을 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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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월봉)

이 구간에 속합니다. 대충 시세적으로도 저 때의 시기가 전고점을 넘기기 전이었지요. 지금도 도미넌스가 갈팔징팡하면서 가격적으로는 전고점은 못넘기고 있으니까 비슷한 구간이긴 하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여기에서 도미가 빠지면서 알트불장이 올 확률은 희박하고, 비트 불장 직전에 발사대는 이미 다 만들고 쏘는 일만 남은 상황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맞이하게될 수순은 알트장이 다시 조정주면서 잠잠해지고 비트나 이더쪽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합산도미넌스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 아닐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서 비트는 더 큰 시세를 만들겠지요. 너무 희망회로인가요?

도미넌스만 봤을 때는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인 분석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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