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잊혀졌던 이오스(EOS)의 현재 상황
한때 저의 애증의 코인이었던 이오스(EOS)의 현재 상황을 잠시 알아 볼까 합니다. 2018년 제가 처음으로 투자 했던 코인이기도 했고, 당시 이더리움 킬러로 핫했었죠. 하지만 그 후로 이더리움의 경쟁상대는 많이 등장했고, 이오스는 역사의 뒤안길로 조금씩 밀려났습니다.
하락세를 탄 이유는 이오스 개발사이자 4조가 넘는 금액을 ICO로 모금한 블록원이 이오스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은 점, BP들의 매표문제, 댄라리머의 손절, 소각 되었던 물량의 재발행 등이 이유였던거 같습니다.
그 후로 저는 이오스(EOS)를 손절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근근히 들려오던 이오스 채널 조차 관심을 갖지 않게 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오스(EOS)가 루나처럼 망했을까요? 아닙니다. 여전히 무언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이오스의 전성기를 위한 재건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흐름을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EOS란?
먼저 이오스(EOS)는 2018년 이오스 커뮤니티에 의해 런칭되었습니다. 블록원이 개발하였지만 퍼블릭 블록체인 EOS는 커뮤니티에 의해 런칭 되었죠. 커뮤니티가 런칭 한 것은 앞으로 증권성 논란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었으나, 자금을 모집했던 블록원이 먹튀(?) 하는 바람에 이오스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당시 블록체인 중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었고, 이더리움은 사용자들이 가스비를 지불했던것과는 다르게 이오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선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리플 다음으로 사랑한 코인이 이오스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최근 활동
2022년 부산을 블록체인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행보를 보이던 중 국내외 기관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중 이오스 네트워크 파운데이션도 포함되어 있었죠. 협업을 통해 부산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꾸려 갈 계획이었죠.
하지만 2023년 작년 기준으로 대부분 국내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 유명무실 해졌습니다. 국내에서 좋은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은것으로 보이네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티알과 이오스 랩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함께 웹 3.0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이브라 로즈 이오스 네트워크 재단장도 있네요.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았는데, 12월 29일부터 이오스를 스테이킹하면 연 36.5%의 연이자를 제공한다고 하여 놀랐습니다. 이오스 스테이킹을 시작으로 런치패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과연 이오스 기반의 프로젝트가 아직 살아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다른 행보는 이오스가 일본 거래소에 입성했습니다. 기사에서처럼 그닥 호재도 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일본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은 화이트리스트 등록된 코인이라 좋은 의미는 있지만, 가격에는 영향을 잘 주지 않았죠.
이후 바이낸스 재팬에도 이오스가 상장되었으나 수 많은 코인 중 하나여서 이 또한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2. 이오스 코인(EOS)의 전망은?
그렇다면 이오스 코인의 전망은 어떨까요? 일단 최근 활동현황을 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동안 누적되어 있던 내부 문제(BP 매표, 재단과 홀더들의 이해관계 대립 등)는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다른 유망한 레이어1 체인에 명함을 못 내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오스 코인이 살아날 가능성을 조금 긍정적인 시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일단 2가지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는 이오스의 방향성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블록원의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이오스의 방향성 입니다. 지금의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레이어1으로서 이더리움에 대항마가 되지 못합니다. 심지어 솔라나와도 경쟁할 만한 체인이 아니죠. 그러므로 최근 나온 기사처럼 차라리 다른 방향으로 가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이브라 로즈는 이오스를 비트코인 레이어2로 리포지셔닝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레이어2는 스택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오스가 그 자리를 차지할 만한 역량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둘째, 블록원의 비트코인 14만개를 활용해야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프라이빗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가 블록원입니다. 14만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마운트곡스의 경우 거래소 물량인 점을 고려해서 제외한다면 비교 대상군이 없을 정도 입니다. 심지어 퍼블릭 기업 중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오스 위에서 활성화 해야 합니다. 단순히 블록원의 배를 불려줘서는 안돼죠. 저 14만개는 결국 이오스 ICO를 통해 획득한 물량 입니다. 불리쉬 거래소를 통해 이오스 위에 비트코인을 올릴다는 게획이 있었으나 이 또한 무산되어버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