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상화폐전망 가상자산 이야기

암호화폐 가상화폐전망 가상자산 이야기

가상자산 이야기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가상자산은 그 자체만으로는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명색이 화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화폐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화폐는 기본적으로 가치척도·지급수단·가치저장·교환기능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교환 수단으로서의 안정성이 부족합니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또 가치척도 수단으로서도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욱이 비트코인은 아직 전혀 실용적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이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사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가상자산에 관한 생각은 대체로 부정적이었습니다.

여기서 부정적이란 의미는 투자 대상으로서의 적합성이 부정적이라는 뜻입니다.

즉 가상자산이 지속적이고 정상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상자산은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점차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젠 좋은 싫든 가상자산을 투자 대상에서 멀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화폐의 세계는 지금의 ‘법정 통화’와 앞으로 나올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그리고 암호화폐라 불리는 가상자산 등이 함께 어울리고 경쟁하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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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30세대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가상자산에 실제 투자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40.5%였습니다.

하지만 투자 기간과 규모를 보면 과연 가상자산이 2030세대의 자산 축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투자 기간은 1~6개월 미만이 38%, 6개월~1년 미만이 35.5%로 1년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73.5%나 됩니다.

특히 투자 규모가 500만 원 미만이었다는 응답 또한 62.5%를 차지했습니다.

즉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2030세대 역시 변동성이 심하고 투기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짧은 기간에 적은 돈을 투자했다는 뜻입니다.

물론 적은 돈으로도 큰돈을 벌 수 있고,

또 다른 투자의 헤지(hedge)나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투자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적은 돈을 투자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이처럼 투자 대상으로써의 가상자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변동성입니다.

하루에도 수십%의 변동률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변동성의 리스크로 인해 투자 기간은 짧을 수밖에 없고 투자 규모 역시 소액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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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에 대한 불안은 자연스럽게 ‘치고 빠지는’ 단기 투자를 조장합니다.

또 투자 규모가 작아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투자 성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아’ 가상자산으로 돈을 벌게 되면, 그 돈은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2030세대의 가상자산 투자는 예상외로 활발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가상자산에 투자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부동산 가격이 지금처럼 많이 상승하기 훨씬 전에도 2030세대의 가상자산 투자는 상당히 활발했습니다.

더욱이 암호화폐에서 시작한 가상자산 투자는 이제 ‘가상 부동산’으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가상 부동산은 가상 현실 속에서 부동산을 사고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스 2(Earth 2)가 대표적인데, 이는 메타버스에서 구글맵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부동산을 소유·구매·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earth 2

가상자산 전망 혹은 미래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가상자산!

최근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가상자산 시장 동향과 전망을 비롯해 블록체인 생태계와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의 특징을 분석한 내용이 상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특히 이 보고서는 가상자산이 2021년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들어왔으며,

시장 규모가 2조 4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을 선두로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그동안 ‘실체가 없다’라며 외면하던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투어 시장 분석에 뛰어들어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4대 코인 거래소를 포함해 사업자 29곳이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했고,

미국 등에서는 비트코인 ETF가 증시에 상장하는 등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이 본격화한 영향이 큽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연말 ‘코인이 주도하는 미래금융’이란 보고서를 통해 “민간 가상자산을 주요 투자 자산 중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젠 벤처캐피털이나 전문 운용사뿐 아니라 글로벌 연기금과 미국 메이저 은행들이 코인 투자를 늘리면서

가상자산이 금융자산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 것이지요.

심지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은행 PB들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가상자산에 넣어야 한다고 권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가상자산이 광범위하게 보급됐고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만큼 자산 배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가상자산의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며, 가상자산 업계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테이퍼링을 조기 종료하고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면 비트코인 등의 가격이 폭락할 우려가 있어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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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과 함께 NFT의 엄청난 잠재력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NFT 예술품 시총은 140억 달러로 아날로그 미술품 시총 1조 7000억 달러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10년간 NFT 예술품 시총이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코인 거래소들도 NFT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하이브와 합작해 올해 미국에서 NFT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코인원도 2대 주주인 컴투스 홀딩스의 NFT 사업에 협력하고 있으며, 코빗은 이미 지난 5월 NFT 거래소를 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3년부터 가상자산 투자 소득에 과세가 시작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 안전성 강화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과세 의지를 밝힌 만큼 유예기간 동안 투자 안전망 확보에 신경을 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도 있지만,

가상자산이 하나의 투자시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과세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비트코인 등으로 헤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아직 변동성이 심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삼기에는 리스크가 큽니다.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여전히 위험자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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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가상자산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과 더불어 자산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전통적인 화폐의 기능은 없지만, 투자 대상으로의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제도권 밖에서 맴돌다가 제도권에 포함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이에 대한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은 ‘가상자산 시장 전망은 아무도 할 수 없다’입니다.

하지만, 시세 예측이나 향후 시장 전망은 어렵지만, 이 시장이 없어지지 않고 존재하며 흘러갈 수 있다는 데는 모두 동의합니다.

따라서 가상자산에 투자를 하든 하지 않든 이젠 가상자산 시장의 동향도 적극적으로 살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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