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AXS코인 스테이킹했다가 새될뻔함

바이낸스 AXS코인 스테이킹했다가 새될뻔함

이전에 코인스테이킹에 대해서 포스팅했었다.

당시 얘기했던 바이낸스의 스테이킹탭을 둘러보다가 AXS코인(엑시인피니티)의 이율이 엄청난 것을 보게 되었다.

90일동안 스테이킹하면 이율이 120.69%(연환산)에 달한다.

 

3달 동안 400개를 스테이킹할 경우 119개를 추가로 얻게되는 것.

다만 아래 그림처럼 개인별 한도는 달랑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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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0일짜리를 보자. 90일짜리만하지는 않지만,

위 그림에서처럼 75%로 역시 어마무시한 이율을 제공하고 있다.

30일 스테이킹의 경우 개인별 최대한도가 400개로 꽤 의미있는 수량이다.

(3월 28일 현재 업비트 가격 80,000원 기준, 최대 3억 2천정도 스테이킹이 가능하다).

400개를 1달동안 스테이킹할 경우, 24개정도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코인이 1달 뒤에 같은 가격이라면 수익률은 6.18%에 달한다.

(=24.74/400). 최대한도인 3억2천을 꽂았다면 한달만에 1,977만원 수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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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AXS코인이 한 달 뒤에도 같은 가격일 거냐는 것이다.

만약 코인가격이 오른다면 실질수익률은 더 오르겠지만,

코인가격이 떨어진다면 수익이 아니라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선물로 헷지를 걸면 코인가격이 하락했을 때의 리스크를 없앨 수 있다.

 

다만 선물에도 스테이킹하는 것과 같은 자금이 추가로 들어가야 하므로 수익률은 최소 기존보다 반토막나게 된다.

 

그럼에도 1달만의 3.09%의 수익률(=6.18/2)은 매력적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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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해보기 위해서 간단히 차트를 그려 느낌을 보기로 했다.

 

X축은 스테이킹 만기 때의 코인가격이고 Y축은 내 포지션이 갖게 되는 가치이다.

 

그럴리 없겠지만 한달만에 코인이 휴지가 된다면 내가 스테이킹한 코인과 이자로 받은 코인의 가치를 모두 합쳐도 0원이다.

 

반면 선물(1배숏)에서 수익이 나서 내 전체원금은 보장이 된다.

 

반대로 코인가격이 급등한다면, 내가 스테이킹해놓은 코인과 이자로 받은 코인의 가치(붉은 선)는 쭉쭉 올라가게 된다.

 

반면 선물포지션은 심한 경우 청산이 되어 가치가 0으로 수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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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과 스테이킹한 코인을 모두 합산한 내 포지션의 가치는,

기본적으로 코인가격이 내렸을 때보단 올랐을 때 완만하게 상승한다(노란색 선).

하지만 앞서 썼듯이 코인가격이 떨어져도 여전히 한 달만에 2~3%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선물포지션 유지에 필요한, 펀딩피 상황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생김).

나는 여기까지 확인하고 바이낸스 지갑에 포지션을 잡을 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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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스테이킹하고 반은 선물(1배 숏)을 잡았다.

 

내가 스테이킹한 날짜는 2월24일. 공교롭게도 코인이 바닥(!)을 찍은 날이다.

 

이후 일주일도 안돼 코인가격이 40%넘게 올라 60불대가 되었다. 

 

뭔가 이상한데…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주가가 빠지면 회사나 대주주가 자사주매입에 나서듯, 코인쪽도 비슷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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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래프를 보자. 분명히 코인가격이 내리는 쪽보단 오르는 쪽이 내 포지션가치는 높아지게 된다(펀딩피가 줄곧 음수).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리스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만기 전에 코인가격이 급등해서 내 선물숏은 청산이 된 이후, 스테이킹 만기때는 되려 코인가격이 떨어진(!)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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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에는 꼴랑 2%먹으러 들어갔다가 그와 비교할 수 없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물론 증거금을 추가로 채워넣어 청산을 막을 순 있다, 다만 이 경우 수익률이 더욱 낮아지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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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생각이 나자 선물포지션을 좀 조정하면 어떨지 엑셀로 이것저것 계산해보았다.

선물에서의 손실을 중간에 확정하고 미래기대수익/손실을 좀 조정할 순 있었지만,

중간에 확정된 손실을 감안하면 큰 실익이 없어보였다. 결국 그냥 버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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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좀 빠지던 코인가격은, 만기를 몇일 앞두고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펀딩피가 줄곧 음수였던 관계로 내 선물포지션의 청산가격은 처음의 87달러대에서 만기를 앞두곤 85달러대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후달리기 시작했지만 버티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오르더라도 만기때도 가격이 청산가격이상에서 계속 머물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

 

AXS코인 스테이킹을 여전히 모집중이란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28일 오전 11시 현재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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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만기 당일저녁까지 코인은 선물청산가격에 도달하진 않아서 잡비용을 포함해서 30일만에 +3.06%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중간에 깨달은 리스크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스테이킹을 하거나 동시에 선물헷지를 잡으시는 분들은 이 리스크를 생각하시고 투자하시기를.

너무 싼 가격이나 너무 비싼 가격은,

미래에야 알 수 있는 것이겠지만 어느 정도 가격이 올랐을 때 스테이킹을 한다면 선물쪽의 청산리스크를 조금은 줄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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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킹 기간이 만료가 되었다는 알람이 와서 일단 테더로 다 바꿨다.

현재는 AXS코인 스테이킹 상품은 바이낸스 앱에 빠져있는 상태이고,

테더 스테이킹 금리가 10%(연환산)로 괜찮기에 1티어 한도(2,000불)까지만 채워놓았다.

상황봐서 자동갱신으로 바꿔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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